이번 포스팅에서는 처음으로 버번위스키를 다뤄 보려고 합니다. 위스키의 종류 중 스카치위스키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두터운 마니아 층도 갖고 있는 이 버번위스키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옥수수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하면 풍미가 강하고 타격감이 큰 게 버번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버번위스키의 입문용 3 대장 위스키가 와일드 터키,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인데요. 이 버번 입문 3 대장 중 이번에는 와일드 터키 8년을 시음해 보겠습니다.
1. 와일드 터키 8년 위스키 정보
- 위스키명 : 와일드 터키 8년 (Wild Turkey 8 years)
- 원산지 : 미국
- 종류 : 버번위스키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 도수 : 50.5%
- 숙성년수 : 8년
- 특징 : 다른 버번 입문 3 대장들에 비해 높은 도수로 와일드한 타격감을 가지며 기존 와일드 터키 101에 비해 고 숙성 원액을 사용하여 더욱 진한 맛을 선사함. 최고 품질의 밀과 보리, 옥수수로 만든 원액을 강한 풍미의 Alligator Char Barrel에서 숙성시켜 완성
- 가격 : 코스트코 63,900원 (1L) / 트레이더스 49,800원 (700ml) / 홈플러스 63,900원 (700ml)
- 구매난이도 : 하 (대형마트 및 일반 주류점에서 쉽게 구매 가능)
2. 와일드 터키 8년 구입 정보
대형마트 및 일반 바틀샵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며, 대형마트 기준 가격은 1ml 가격으로 환산 시 코스트코 64원, 트레이더스 71원, 홈플러스 91원을 코스트코가 역시나 가장 저렴했습니다. 명절 패키지로 잔세트 행사도 자주 하니 명절에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와일드 터키 8년 테이스팅 노트 (Aeration 6개월 이후 시음)
- 노즈 (Nose) : 진한 바닐라 향이 가장 먼저 치고 나오며 알코올 도수가 어느 정도 있어서인지 긴 에어레이션 후인데도 어느 정도 알코올 향이 강하게 느껴짐. 바닐라, 캐러멜 등의 달달한 향이 주를 이룸.
- 팔레트 (Palate) : 달달하면서 곡물 향의 원액이 들어오자마자 스파이스가 강하게 입안을 자극함. 스파이스가 어느 정도 지속되며 이후 입안에 남아있는 오크향이 느껴짐. 50도의 낮지 않은 알코올의 타격감이 꽤나 묵직함.
- 피니쉬 (Finish) : 달달함 이후에 곡물향이 부드럽게 퍼지며 스파이스가 어느 정도 지속되어 목 안쪽과 혀뿌리 쪽을 강하게 자극함.
4. 와일드 터키 8년 맛 구분
- 단맛 : ★ ★ ★ ☆
- 과일/꽃 : ★☆
- 쉐리향 : ☆
- 스파이시 : ★ ★ ★ ★
- 피트/스모키향 : ☆
- 우드향 : ★ ★ ★
5. 와일드 터키 8년 시음 총평
이전에 시음했던 더 글렌리벳 12년을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맹물(?)처럼 만들어 버릴 정도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와일드 터키 8년은 위스키 초보자 분들께는(특히 강한 알코올 향을 힘들어하는) 약간 버거울 수도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됩니다. 6개월 이상의 긴 에어레이션 후에 시음인데도 알코올 치는 게 남아있고 스파이스 또한 꽤나 자극적이어서 어느 정도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어느 정도 위스키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도수 대비해서 달달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타격감과 스파이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접근성은 상당히 괜찮은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점 :
| 구 분 | 점 수 |
| 향 | ★ ★ |
| 맛 | ★ ★ |
| 가격 (국내가 기준) | ★ ★ ★ |
| 접근성 | ★ ★ ★ ★ |
| 총점 | ★ ★ ★ |
| 재구매 희망가 | 6만원 초반 |
위스키 초보자에게는 강한 맛과 알코올 치는 게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위스키를 마셔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워할 위스키임.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은 만족스러우며 6만 원 초반으로 구매 시 재구매 의사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