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번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혹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위스키 구매 팁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이 위스키는 제주도 중문 면세점 특산품이라고 불리는 '아벨라워 아부나흐'입니다. 가격대가 워낙 천차만별인데 제주 중문 면세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여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여러 배치가 있는데 이번에 제가 구한 것은 배치 78번으로 60도를 넘어가는 고도수를 자랑하는 녀석입니다. 아벨라워 라인업 중에 18년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위스키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위스키인지 한 번 시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벨라워 아부나흐 위스키 정보
- 위스키명 : 아벨라워 아부나흐 (Aberlour A'bunadh)
- 원산지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 종류 : 싱글몰트
- 도수 : 60.7% (Non Chil-Filtered)
- 숙성년수 : NAS
- 특징 : CS(Cask Strength) 제품으로 병입 시 알코올 희석을 하지 않고 병입 하여 원액 그대로의 강렬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음. 최상의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하였으며, 물을 전혀 타지 않은 CS위스키
- 가격 (700ml 기준) : 제주 중문 면세점 기준 10만 원 초 중반, 일반 리쿼샵에서는 20만 원 초반
- 구매 난이도 : 중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힘들며, 면세점 혹은 리쿼샵에서 구매 가능)
2. 아벨라워 아부나흐 구입 정보
지인이 제주도 방문 계획이 있어서 미리 부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으며, 이 위스키는 꼭 중문 면세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 리쿼샵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직접 제주도 여행을 가시거나 여건이 안 되는 경우는 주변인들 찬스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아벨라워 아부나흐 테이스팅 노트 (Areation 약 3개월 후 시음)
- 노즈 (Nose) : 충분한 에어레이션이 되었지만 높은 도수 때문인지 알코올 향이 강하게 들어오며, 이후 진득한 쉐리향이 풍부하게 느껴짐. 과일 향과 달달한 바닐라 향도 마무리로 은은하게 퍼짐
- 팔레트 (Palate) : 달달 꾸덕한 쉐리 맛이 느껴짐과 거의 동시에 상당한 스파이스가 입안을 자극함. 충분한 에어레이션에도 스파이스가 살아있으며 진한 쉐리 향과 스파이스가 강렬하게 남음.
- 피니쉬 (Finish) : 고도수로 스파이스가 아주 강하여 목 넘김이 거친 편임. 목 넘김 후에도 스파이스가 상당히 오래 입안과 목에 남아있고 이후 꾸덕한 쉐리향과 말린 과일 향 및 우드(오크) 향이 입안에 남음. 입안에 오래 머금고 있기 힘들며, 입안이 약간 마비(?) 되는 느낌도 있음.
4. 아벨라워 아부나흐 맛 구분
- 단맛 : ★ ★
- 과일/꽃 : ★ ★ ☆
- 쉐리향 : ★ ★ ★ ★
- 스파이스 : ★ ★ ★ ★ ★
- 피트/스모키향 : ☆
- 우드/오크향 : ★ ★ ☆
5. 아벨라워 아부나흐 시음 총평
역시 CS(Cask Strength) 제품이라 그런지 맛이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목 넘김도 스파이스 때문에 부드럽지 않고 입 안에서도 스파이스가 강해서 오래 머금기도 힘들었고요. 풍부한 쉐리향이 스파이스에 묻히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위스키 초보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고, 어느 정도 고도수의 술에 익숙하신 분들께는 괜찮은 위스키라고 생각되네요. 가격이 관건인데 일반 리쿼샵에서 구매는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 않으며 꼭 제주 중문 면세에서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총점 :
| 구 분 | 점 수 |
| 향 | ★ ★ ★ ☆ |
| 맛 | ★ ★ ☆ |
| 가격 (국내가 기준) | ★ ☆ |
| 접근성 | ★ ★ |
| 총점 | ★ ★ ★ |
| 재구매 희망가 | 10만원 초반 |
※한줄평 : 풍부한 쉐리 향과 풍미가 좋으나, 60도 수준의 강한 스파이스는 초보분들께는 조금 버거울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