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정보 EP.05]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위스키 관련 용어 정리 (위스키 제조, 종류, 라벨 정보, 위스키 잔의 종류)

다들 즐거운 위스키 라이프를 즐기고 계신가요? 몰라도 맛있지만 알고 나면 더 맛있는 위스키. 이 위스키에 관련된 용어들이 생각보다 많고 어렵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위스키 관련 블로그나 영상을 보거나, 위스키 바에서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힘들어하시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위스키 초보분들이 힘들어하시는 위스키 관련 용어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정리하여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중급 이상은 갈 수 있으니 천천히 한번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1. 위스키 제조과정 관련 용어 (몰팅 → 당화 → 발효 → 증류 → 오크통 숙성 → 병입)

몰팅(Malting) : 보리를 물에 담가 불린 후 싹을 틔운 몰트(Malt; 맥아라고도 하며 싹을 틔운 보리이며, 몰트 위스키의 주재료)를 가마에 넣고 건조함. 이 몰팅 과정에서 보리를 건조할 때 이탄(Peat; 화석화된 유기물로 풀, 이끼, 나무 등이 퇴적되어 생성)을 사용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피트 위스키가 됨. 건조된 맥아를 분쇄하여 그리트스(Grist; 맥아가루)로 만듦
당화(Mashing) : 그리스트에 뜨거운 물을 섞어 전분을 발효당으로 분해 (맥아에서 당을 추출)
발효(Fermentation) : 맥아에 효모를 넣어 발효를 하여 알코올을 생성함
증류(Distillation) : 발효가 끝난 후 가열로 알코올과 물의 끓는 온도차이(알코올 약 80도, 물 100도)를 이용하여 알코올을 추출하는 작업
오크통 숙성(Cask Maturation) : 증류를 마친 증류주를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에 넣어 숙성하는 과정으로 이 단계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위스키가 만들어짐. 위스키가 숙성되면서 증발하는 양을 엔젤스 셰어(Angel's Share)라고 부름

2. 위스키의 종류

1) 세계 5대 위스키 : 스카치위스키, 아이리쉬 위스키, 캐네디언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재패니즈 위스키

2) 아메리칸 위스키 : 버번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 라이 위스키, 콘 위스키 (버번 및 테네시 위스키; 옥수수 함유량 51% 이상, 62.5% 이하로 오크 숙성, 40% 이상으로 병입)

3) 제조방식에 따른 구분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 단일 증류소에서 맥아 100%로 단식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Blended Malt Whisky) : 여러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블렌딩 하여 만든 위스키
싱글 그레인위스키 (Single Grain Whisky) : 단일 증류소에서 옥수수, 밀, 보리를 섞어 연속으로 증류하여 만든 위스키
블렌디드 그레인위스키 (Blended Grain Whisky) : 여러 증류소의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 하여 만든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 :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 한 위스키

3. 위스키 라벨 정보

숙성 연수 : 위스키 라벨에 표기하는 숙성기간으로 블렌딩 된 위스키의 원액 중 가장 숙성 연수가 짧은 연수를 표기
더블 캐스크 / 트리플 캐스크 :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오크통에서 숙성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 숙성을 마친 위스키에 물을 첨가하지 않고 고도수의 원액을 유지한 위스키
싱글 캐스크 / 싱글 배럴(Single Cask / Single Barrel) : 하나의 오크통 원액만 병입 한 위스키
논 칠 필터 (Non Chill Filltered) : 냉각여과(얇은 종이로 위스키를 걸러주는 작업)를 하지 않음
배치(Batch) : 한 번에 생산된 양
스몰배치 (Small Batch) : 엄선한 소수 오크통을 블렌딩 한 미국 위스키
퍼스트 필 (First Fill) : 버번, 셰리와인 혹은 기타 다른 술이 담긴 후 처음으로 숙성한 위스키

4. 위스키 잔

글랜캐런(Glencairn Glass) : 위스키 전용잔
올드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 : 넓은 지름에 두꺼운 바닥을 갖고 있는 잔으로 보통 온 더락(얼음과 함께 마시는 법)으로 마실 때 사용하는 잔
하이볼 글라스(Highball Glass) : 얼음에 위스키와 탄산수 혹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실 때 사용하는 길쭉한 글라스
샷 잔(Shot Glass) : 흔히 알고 있는 스트레이트 잔으로 한입에 털어 넣기 좋은 사이즈의 잔

위와 같이 위스키 관련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해 봤는데요. 가볍게 보시면서 아,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위스키 관련 정보를 보다가 보면 위에 용어들이 자주 등장을 할 테니 반복으로 보고 듣다 보면 자연스레 용어에 익숙해지게 되어 위린이 탈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겁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천천히 한 단계씩 위스키 고수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하루의 마무리는 위스키 한잔으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