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오픈런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에 대한 개인적인 시음 후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해외 및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위스키를 꼽자면 맥켈란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위스키가 이 발베니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맥켈란 12년 더블캐스크와 함께 이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역시 입문용 위스키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예전보다 구하기도 많이 수월해져서 위스키에 이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위스키입니다.
1.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위스키 정보
- 위스키명 :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The Balvenie Double Wood 12 years)
- 원산지 : 스코틀랜드
-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40도
- 숙성년수 : 12년
- 특징 :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 숙성 후 유러피언 쉐리 오크통에 한번 더 숙성하여 마무리하는 교차숙성 기법 적용
- 가격(700ml 기준) : 코스트코 92,900원 / 트레이더스 99,800원 / 홈플러스 113,900원 (23년 8월 기준)
- 구매 난이도 : 중 (대형마트의 경우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서 물량이 풀리면 서둘러야 하는 경우 발생)
2.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구입정보
작년 초 트레이더스 오픈런으로 구매하였으며, 당시 구매가격이 88,9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즈음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물량이 풀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물론 아직도 10만 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어 좀 더 저렴하게 구하려면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저렴한 구매를 위해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를 추천드립니다. 지점별로 물량이 빨리 빠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직접 마트에 연락해서 입고일정을 확인하시고 일정에 맞춰 서두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테이스팅 노트 (Aeration 두 달 후 시음)
- 노즈 (Nose) : 달달한 향과 과일향이 화사한 느낌을 주며 끝에 우드 향이 올라옴
- 팔레트 (Palate) : 단맛과 오일리한 느낌이 입안에 퍼지는 듯하다가 스파이시한 맛이 치고 나옴
- 피니쉬 (Finish) : 목 넘김이 부드러우나 삼키고 난 후, 알코올 향이 치고 나오며 삼킨 후 코로 숨을 쉬었을 때 콧속과 입안에 우드 향과 스파이시한 느낌이 기분 좋게 남음. 알코올 타격감은 좀 있는 편임.
4.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맛 구분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단맛 : ★★★☆
- 과일향 : ★★☆
- 쉐리향 : ★☆
- 스파이시 : ★★★
- 피트/스모키향 : ★
- 우드향 : ★★★☆
5.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총평
개인적으로는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로 생각되며, 10만 원 이하의 가격(국내가격 한정)이라고 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코올 치는 게 어느 정도 타격감이 있어서 입문자들 중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으며, 좀 더 부드럽게 즐기려면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에어레이션(Aeration; 개봉 후 한 달 정도 후에 마시는 것) 후에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물을 몇 방울 정도 타서 마시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발베니 더블우드의 창시자인 천재 몰트 마스터 데이빗 스튜어트 옹 께서는 물과 위스키 원액을 1대1로 섞어 드셨다고 합니다) 하이볼로 마셔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이볼보다는 니트(Neat; 얼음 없이 원액으로 마시는 방법)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스키 입문자께서는 한 번쯤 접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총점 :
구 분 | 점 수 |
향 | ★ ★ ☆ |
맛 | ★ ★ ★ |
가격 (국내가 기준) | ★ ★ |
접근성 | ★ ★ |
총점 | ★ ★ ★ |
재구매 희망가 | 9만원 중반 |
※한줄평 : 입문용 쉐리 위스키의 기본. 9만원 중반 정도라면 재구매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