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음 EP.14] 산토리 가쿠빈 (SUNTORY KAKUBIN) 후기 및 가격 & 구입 정보 (하이볼 끝판왕)

일본 위스키 하면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의 프리미엄 위스키들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생산량과 인지도 면에서 보면 산토리 가쿠빈이 단연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37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쿠빈은 하이볼로 더욱 유명세를 타서 국내에서는 한동안 구하기 힘든 위스키로 대접받았고 가격도 일본 현지가의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가격으로만 보면 조니워커 블랙과 맞먹으려는 이 위스키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는지 한번 시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 정보

위스키명 : 산토리 가쿠빈 (Suntory Kakubin)
원산지 : 일본 (야마자키 증류소)
종류 : 블렌디드 위스키
도수 : 40%
숙성년수 : NAS (미표기)
특징 : 전 세계적으로 하이볼로 가장 유명한 위스키. 몰트와 그레인을 혼합하여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로, 원래는 산토리 위스키라는 이름이었으나 각진 병의 모양을 따서 가쿠빈(각진 병)이라는 이름을 얻게 됨.
가격 (700ml 기준) : 코스트코 39,000 / 트레이더스 33,980원 / 이마트 39,800원
구매 난이도 : 중 (23년 11월 기준 이전 대비 어느 정도 물량이 풀려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음)

2. 산토리 가쿠빈 구입 정보

동네 롯데슈퍼에서 39,000원에 구매하였으며, 대형마트에서는 트레이더스에서 3만 원 초반으로 저렴하게 판매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매장에서 아주 흔하게 보기는 힘든 것으로 보이나 조만간 더 물량이 풀려서 접근성이나 가격에 대해서 메리트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는 만 원대에 아주 흔한 위스키를 우리는 아직도 웃돈을 주며 구하러 다녀야 한다는 게 아쉽네요.

3. 산토리 가쿠빈 테이스팅 정보 (Aeration 없이 바로 시음)

노즈 (Nose) : 단향이 가장 먼저 느껴지며, 에어레이션 없어서인지 알코올 향이 강하게 치고 나옴. 향이 풍부한 느낌은 들지 않음. 단향이 초반에만 살짝 느껴지고 마지막에 약한 우드향이 아주 살짝 남.
팔레트 (Palate) : 약한 단맛 뒤로 스파이스가 강하게 느껴지며 바디감이 상당히 가볍고 덜 정제된 듯한 알코올 맛이 많이 느껴짐.
피니쉬 (Finish) : 목넘김이 부드럽지 않고 스파이스만 입에 남음. 피니쉬가 짧고 드라이한 느낌으로 마무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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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토리 가쿠빈 맛 구분

단맛 : ★☆
과일/꽃 : ★ ☆
쉐리향 : ☆
스파이시 : ★ ★ ★
피트/스모키향 : ☆
우드향 : ★

5. 산토리 가쿠빈 시음 총평

최근들어 물량이 좀 풀려서 마트에서 구매하기 수월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매하기 상당히 힘든 위스키였는데 막상 시음해 보니 니트용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며, 확실히 하이볼 용 위스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볼 용으로 구매하기에는 국내 가격이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이며 이 가격대라면 대체품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일본처럼 2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이라면 하이볼 용으로 망설임 없이 구매하겠지만 국내 가격은 3만 원 초반 ~ 4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산토리사에서 추천하는 하이볼 비율은 가쿠빈 1 / 탄산수 4인 1:4의 비율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총점 :